회사도 인연이다.

2021. 3. 10. 21:48작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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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인연이다. 현시대가 경쟁사회라 하지만 수년간 우여곡절 동고동락 했던 인연을 한순간에 정리하라는게 말이 되는가.

글과 말로만 들어오던 것이 바로 내 주변의 것이 였다는게 황망하고 마음의 두근거림이 쉬 멈추질 않는다.

힘들고 어렵다고 인연을 소홀히 하면 벌받는다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고 있다. 서로 양보하고 함께 가는 방법도 있는데 왜 극단적으로 해결 하려고 하는지 아쉽다.

익명으로 글은 이렇게 쓰면서 정작 회사에 직접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는게 바로 나구나.

남은 자는 인연들의 원망을 짊어 졌는데 회사에는 이번엔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다음번엔 내가 될수도 있으니 어서 어서 알아서 살길 찾으란 기회인가. 너무 오래 한곳에 적을 두고 있었나보다.

술 깬다는 핑계로 집밖으로 나와 동네 한바퀴 돌고 있는 와중에 한잔 하며 하소연 할 지인을 찾는데 쉽지 않다. 참 이래저래 각박한 인생이다.



 

 

술깨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과거 "우리는 가족" 이라고 얘기하던 사람이 등뒤에 숨어서 칼부림을 지시하고 지켜 보고 있었던거네. 회사가 직원을 생각한다는 건 헛소리고 필요없으면 그냥 버려지는 고용자, 피고용자의 관계일 뿐이였구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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