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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16:33
오늘 인터넷 사기 거래에 대해 오늘 동작경찰서에 정식으로 접수 및 진술을 했습니다.
솔직히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The Cheat에 사기건을 접수한 이후로 계속 동일 사기꾼에게 당하는 분들이 발생하고 계셔서(문자로 거의 하루에 한껀식 동일 사기꾼의 피해가 접수되는 것을 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기 위해 신고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진성서 작성
민원 상담실에가서는 우선은 진정서라는 것을 간단히 작성합니다.
진정서에는 사기건에 대해 대략적으로 간단히 기술하는 것으로 내용은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작성합니다. 물론 알고 갔습니다만, 처음 작성해 보는 거라 당황해서는 준비한대로 작성을 못했네요. 하지만 민원 상담실에 계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셔서 작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뭔가 컴퓨터에 입력을 하는가 싶더니 작성한 진술서를 가지고 윗층에 있는 사이버 수사반으로 가서 진술을 하면 된다 알려주셨습니다.

사이버 수사반?? 요즘은 이런것도 다 있구나.. 하면서 계단을 오르는데 운동 부족인지 숨이 헐떡헐떡~ 운동 좀 열심히 해야 겠다(?)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ㅋㅋ

사이버 수사반
사이버 수사반에 들어가보니 형사분들이 계시더군요.. 난생처음 보는 형사분들!! 카리스마가 넘치시더군요. 보자마자 쫄아 버렸어요. ㅋㅋㅋㅋ 나라는 인간은 절대 죽었다 깨나도 할수 없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음. 젠장 ㅠㅠ
형사님이 보시더니만 진술을 해야 하는데 요즘은 진술을 녹화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필수는 아니지만 어자피 진술해야 하는거 겸사겸사 비디오로 녹화하는 것 뿐이라면서... 영화속에서 보면 진술할때 비치지 않은 유리창이 있는 조그마한 쪽방에 들어가서는 조낸 혼구녕나면서 범인들이 진술하는걸 봐와서... "녹화하면 그렇게 심하게 하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내가 피해자잖아!!! ㅋㅋ 내가 혼날이유가 없잖아. ㅋㅋ
이런 저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순순히 하겠다고 응했습니다. (실은 쫄아서 거부할 수 없었음 - _-;;)

진술서 작성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는 진술실로 갔습니다. 오오.. 영화에서나 보는 형사들이 모여있는 사무실을 처음 봤습니다. 뭔가 상당히 넓직하고 시끌벅적하고 범인들이 수갑찬 상태로 왔다 갔다 할줄알았는데 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수갑찬 범인은 보질 못했고 전화선을 새로 까는지 시끌벅적하긴 했습니다. ㅎㅎ

진술실로 들어가보니 역시... 영화에서 보던바와 같았습니다. 안에서는 볼수 없는 유리창.. 조그만 테이블.. ㅎㄷㄷ
그런데 그 유리창이 실눈으로 자세히 보니 뭔가 비치긴 하더군요! 형사분께서 녹화 준비를 하시는지 움직이는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긴 보입니다. ㅋㅋ
진술실에 녹화 준비를 마치신 형사분이 들어오셔서는 공손하게 이것 저것 여쭤 보시더군요. 녹화 때문인가?? 나도 모르게 진술하면서 어찌나 조심조심 했는지.. 원래 경찰관들 보면 대부분 괜시리 쫄잖아요 ㅋ 눈빛이 흐려지면 안되! 불안한 시선처리는 금물! 손동작 하나하나 조심해야지! 뭐 이런 생각??? 지금 생각해 보니 혼자 쑈를 했네요. OTL

진술을 다 하는데는 30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긴장해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작성한 진술서를 출력해서 한번 검토해 보라고 하시곤 "도장 가지고 오셨냐"고 물으시더군요. 진술서에 사용을 하나 봅니다. 잘 모르고 간 상태라서 전 지장으로 처리했습니다.
이후 사건 처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는데 사건 진행 사항을 문자로 알려준다고 하더군요. 세상 좋아졌구나.. 문자로도 그런걸 알려주다니... 그리고 문자 주고 받은건 사진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이메일 주소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집에가서 바로 보내 드려야 겠습니다.



진술실에서 형사분의 질문중 하나가 기억납니다.
"범인 검거시 처벌을 원하시느냐?"
순간 움찔했습니다. 사기꾼을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왠지 내가 누군가를 법적으로 처벌을 하려 한다고 하니 쉽게 말이 안떨어지더군요.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왠지 그 사기꾼이 잡힌것도 아닌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효... 만약 사기꾼이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동일한 일이 없겠다고 약속을 한다면 처벌을 하지 않아도 좋을텐데. 하지만 어쩔겠습니까 법치국가로써 죄인은 죄값을 어떻게든 받아야 하는 것이니..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서에 민원도 접수해보고 이것 저것 여러 경험을 해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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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잘먹고 잘살자 | 2012/02/17 14:06 | DEL
3년전 D700 세로그립 중고거래로 사기 당해서 신고한 경험이 있다. 경찰에 신고하고 했는데 오늘 검거가 되었다고 한다. 이야~ 속이 다 시원하다! 아래는 검거 소식. http://thecheat.co.kr/rb/?m=bbs&bid=c..
Favicon of http://rageworx.tistory.com BlogIcon denkami | 2009/04/08 17: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대학 졸업하기 전에 한번 걸린적 있죠 ..
그 이후로 매우매우 조심하고 .. 왠만해선 그냥 새 제품을 사죠 ㅠㅠ
Favicon of http://jasmine125.tistory.com BlogIcon 중년 IT人 싸이형 | 2009/04/08 19:02 | PERMALINK | EDIT/DEL
늘 주의할것!!! 뼈저리게 느꼈음
Favicon of http://softcream.tistory.com BlogIcon seongchan | 2009/04/09 14: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기.. -_-a
그런일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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